美 대선 부통령 후보 TV토론서 경제 정책 이견월즈, 중산층 감세 공약…트럼프 '부자 감세' 비판밴스, 해리스의 실행력에 의문…"왜 지금 시행 않냐"
-
- ▲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좌)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의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41002 CBS 중계방송 갈무리.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후보가 1일(현지시각) CBS TV토론에서 경제 문제를 두고 각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전 대통령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상대 대선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월즈 주지사는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 가정을 겨냥해 세액공제 혜택 등의 감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자 감세 정책 등을 공격했다.그는 주택과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신규 주택 300만가구를 건설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5만달러 세액공제와 6000달러의 자녀 세액공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 홍보에 나섰다. 이를 위한 재원은 초고소득층과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액기부자를 자기 거주지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데려가 "당신은 아주 부자이니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주로 상위계층에 감세 혜택을 줬고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인 8조달러가 늘었다"고 비판했다.또한 "교사, 간호사, 트럭 운전사 등 여러분에게 묻는다. 트럼프는 지난 15년간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는데 그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과세에서) 부자들에게 공정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월즈 주지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 공약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20%의 소비 또는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결국 다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 통과된 트럼프 감세안을 거론하면서 "이 법안이 2017년 통과되면서 미국에서는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제 호황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그의 경제 성과를 부각했다.이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가 실제로 한 일은 식품가격을 25% 오르게 하고, 주택가격을 60% 인상했으며 미국 남부 국경을 개방해 중산층이 삶을 감당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월즈 주지사에게 "당신은 트럼프가 인플레이션을 낮췄는데도 낮추지 않은 것처럼 행동해야 하는 동시에 휘발유, 식료품, 주택 등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든 해리스의 경제 기록도 옹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밴스 의원은 자녀 세액공제 등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꽤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만약 해리스가 중산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계획이 있다면 그녀는 (왜) 그것을 지금 시행하지 않느냐"고 따졌다.그는 미국인들이 청구서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활비 위기는 트럼프 2기 임기 첫날에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수백만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