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R 1년물 3.35%, 5년물은 3.85%전문가들, 미국과의 금리차에 인하 전망했으나 예상 밖 '동결'로이터 "위안화 절하 없이 금리 낮출 여력 있어…4분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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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161125 AP/뉴시스. ⓒ뉴시스
중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빅컷(0.5%P 금리인하)'에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85%로, 일반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1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중국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깬 것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실제 로이터통신이 이번 주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명(69%)이 5년물과 1년물 LPR 인하를 예상했다.앞서 인민은행은 2월 LPR 5년물만 연 4.2%에서 3.9%로 내렸고, 4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그러다 7월 5년물 LPR과 1년물 LPR을 각각 0.1%P씩 낮추는 '깜짝' 인하를 단행했다. 1년물과 5년물 LPR을 동시에 낮춘 것은 2023년 6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그러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빅컷으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도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유를 얻은 만큼 부진한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인하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싱자오펑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 중국 전략가는 로이터에 "금리인하가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검토하고 있는 대규모 부양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분기 한 번에 대폭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4분기에 정책 금리를 0.1%P 인하하고 내년에는 2%P 내릴 공간이 있다는 예상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