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상승해 3% 근접…전망치 상회전문가들,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현상 유지' 전망
  • ▲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AP뉴시스. ⓒ뉴시스
    ▲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AP뉴시스. ⓒ뉴시스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고 총무성이 20일 발표했다. 상승폭이 3% 근접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주목된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2월부터 3개월간 감소하다가 5월부터 8월까지는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저 및 이에 따른 에너지·식품 등 수입물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교도통신은 "식료품 가격과 전기·가스요금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BOJ는 7월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CPI 상승률이 2.5%일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53명은 모두 단기금리가 0.25%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BS의 이코노미스트 마사미치 아다치와 고 구리하라는 최근 BOJ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특히 시장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상황에서 시장과 대중을 다시 놀라게 할 수 있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BOJ의 주요 인사들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잇달아 강조한 만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견을 내비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J의 통화정책 결정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발표되며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3시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