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입소스 여론조사…"토론 승자는 해리스 58%·트럼프 36%"토론前조사 때 지지율 '해리스 50%·트럼프 46%'…격차 4%p→5%p
  •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TV토론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TV토론 이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6%로 집계됐다. 토론 전에 한 여론조사 결과(해리스 50%·트럼프 46%)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등록 유권자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7%로, 토론 전 해리스 50%·트럼프 46%와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1%포인트씩 올라 4% 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또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경우 해리스 52%·트럼프 46%의 지지율로 토론 전 여론조사 결과와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봤으며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토론에 대한 평가가 두 후보의 지지율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이겼다는 평가에 비해 지지율이 바뀌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하게 갈라졌고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73%는 한 해 내내 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해리스의 경우에도 지지자의 3분의 2가 그녀가 출마한 뒤로 꾸준히 지지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TV 토론이 끝나자마자 스위트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팬들에게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독려한 것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1%는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가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스위프트의 지지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13%는 오히려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답했다.

    다만 ABC뉴스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트럼프 지지자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성인 3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