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경합주 20여 곳 돌며 해리스 지원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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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스크림 기업 벤앤제리스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 촉구 캠페인 일환으로 해리스 후보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 '카멀라의 코코넛 주빌리'를 출시하고 지원 유세에 나선다.15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벤엔제리스의 공동 창립자인 벤 코헨과 제리 그린필드는 미국 대선의 최대 경합주인 필라델피아의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16일 진보 성향 정치 단체 '무브온'(MoveOn)의 아이스크림 트럭 투어인 '스쿱 더 보트'(Scoop the Vote)에 합류한다.아이스크림 트럭 투어는 한 달간 경합주 20여 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오는 28일 미시간주 앤아버, 10월 5일 위스콘신 매디슨, 10월 10일 애리조나 피닉스, 10월 16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 4곳에서도 집회가 열린다.아이스크림 트럭 투어가 열리는 각 도시에서는 무료 아이스크림과 경품을 배포하고 11월 5일까지 투표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무브온은 해당 투어에 선출직 공무원과 활동가 등 '특별 게스트'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라나 엡팅 무브온 전무이사는 성명에서 "이번 투어는 유권자들을 만나 올가을 트럼프를 단번에 물리치기 위해 우리의 지역사회를 동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은 흥분과 기쁨이 우리 쪽에 있지만, 이번 선거가 얼마나 접전이 될지 잊어선 안 된다"며 "우리가 사는 미국이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지, 트럼프가 이끄는 독재국가가 될지가 몇 쳔 명의 유권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코헨과 그린필드는 투어에서 '카멀라의 코코넛 주빌리' 한정판 파인트를 추첨을 통해 무료로 증정한다. 코코넛 맛은 해리스 후보의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인 코코넛 나무에서 비롯됐다.또한, 해리스가 연설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unburdened by what has been)를 패러디한 '바닐라 빈에 얽매이지 않고'(Unburdened by What has Vanilla Bean), 그리고 '취임 축하 생일 케이크', '우리의 권리를 위한 싸움 셔벗', '무브온 밀크초콜릿' 등 선거를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 맛도 제공된다.벤앤제리스는 이전에도 특정 정치 이슈나 후보를 지지하는 한정판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바 있다. 2016년과 2020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엔 여성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에는 코리 부시 민주당 하원의원이 제안한 공공안전 관련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한정판 맛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