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온스당 2554달러선물, 2580달러 마감…전일比 1.5% 증가"저금리 환경 향해…금의 매력 높아지고 있어"
  • ▲ 금. 200727 사진=권창회 기자
    ▲ 금. 200727 사진=권창회 기자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각)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썼다.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가격은 동부표준시각 14시10분 기준 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 금속선물거래소(COMEX)에서 미국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금값은 24% 이상 급등했다.

    미국 시장은 연이은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5%p 낮출(빅컷) 확률을 27%로 반영했다. 0.25%p 인하 확률은 73%로 봤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얼라이전스 골드의 알렉스 엡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는 로이터에 "저금리 환경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금의 매력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며 "더 큰 규모가 아닌 훨씬 더 빈번한 감축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인식된다. 헤지는 위험자산 가격 변동을 회피 또는 제거하려는 것을 뜻한다.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것이 시장 논리다. 이에 따라 금값은 상승 추세를 보인다.

    앞서 11일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있는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고용시장은 계속 흔들리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악화하면 금리인하 여정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