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기시다 한일 관계 발전 강조"지역 평화·안정 위해 한국과 협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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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뒤 앞으로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발전하도록 힘써달라"며 "특히 긴자에서 스키야키(일본식 고기전골)를 부부가 함께 먹은 것은 즐거운 추억"이라고 적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6~7일 방한 기간 동안 한일 관계와 관련된 메시지 4개를 연이어 올리며 한일 관계 중요성을 부각했다.그는 지난 6일 올린 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 정세가 역사의 전환점을 맞는 지금,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엑스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총리 취임 시 한국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지만, 저와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는 역사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윤 대통령과 이번에 12번째 회담을 한다"고 적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총리 연임을 포기하는 기자회견에서 재임 동안 성과 중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이달 말 기시다 총리가 퇴임하기로 하면서 현재 일본의 차기 총리 유력 주자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