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서 28번째 '민생토론회' 개최"AI 영재고 차질 없이 개교하도록 직접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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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의 필수 의료를 책임질 권역 중추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광주 시민들께서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대선 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복합 쇼핑몰 건립 사업이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광주시에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AI(인공지능),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 대선 때 광주를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만들기 위해 AI 영재고 설립을 약속드렸다"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AI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서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대선 때 광주 송정에서 영암까지 47km에 이르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을 약속드린 바 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광주는 광주 비엔날레는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국립박물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 중심 도시"라며 "광주 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 도자문화관을 건립하겠다"며 "신안 해저 유물을 중심으로 하면서 도자 문화까지 망라해 소개하는 아시아 도시 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개최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 전시와 함께 해외 국가 및 문화예술기관이 주체가 돼 국가관을 조성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열리고 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광주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