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홍석원, KBS교향악단 연주…소프라노 김순영·테너 김민석 출연"이탈리아 칸초네, 스페인·한국 가곡 한자리에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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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10월 5일 오후 5시 이탈리아·스페인·한국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누구나 클래식'을 선보인다.공연은 김효근 작곡가의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 이탈리아 칸초네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 알프레도 마주키 '오 솔레 미오', 아구스틴 라라의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 등으로 꾸며진다.'피아노 치는 아나운서'로 유명한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나선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를 맡아 KBS교향악단과 함께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려준다.'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체코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소프라노 김순영, JTBC '팬텀싱어3'로 이름을 알린 테너 김민석이 무대에 오른다.세종문화회관은 공연계 관행을 깨고 관객이 스스로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관람료 선택제'를 처음 시도했다. 3월 첫 공연 대비 8월에서는 3000원 이상 가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비율이 13.7%(236명)에서 28.7%(502명)로 상승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관람료 선택제가 점차 자리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관객이 예술가와 작품을 대하는 이러한 성숙한 문화가 예술가의 더 좋은 창작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누구나 클래식'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 일환으로 좌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올해 9월부터는 서울시 다자녀가족 지원정책에 기반해 다자녀가족도 행복동행석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했다.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누구나 클래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