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선영, 이재명 겨냥 "레닌과 유사" 직격민주당, 강선영 의원에 '또라이' 욕설 논란與 국방위 의원들, 민주당 향해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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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개의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이 동료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또라이" 비난을 두고 사과를 요구했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생한 '욕설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구소련)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토지 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 혁명·경제 혁명·복지 혁명·평화 혁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강 의원이 이 대표를 레닌에 빗댄 배경으로는 2017년 이 대표가 자신의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라는 책에 쓴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저서에서 대한민국을 '오욕과 부정의 역사', '친일·독재·부패 세력이 지배한 나라'라고 규정하며 "소수 기득권의 지배를 끝장내고 99% 흙수저 혁명으로 나아가자"라는 사상을 밝힌 바 있다.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이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며 강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비난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하며 인사청문회는 파행했다.강 의원이 "동료 의원한테 또라이라고 말하는…"이라고 반발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또라이지"라고 대응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자신을 향해 "저게 항공작전사령관 하던 사람이에요?"라며 '저게'라는 호칭을 붙여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국방위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중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던 강 의원에게 집단적으로 막말을 퍼부었다"며 "다수당의 비열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질타했다.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와 품격을 저버린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지했는지 상호 간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하자고 제안했다"고도 성토했다.그러면서 국회법 155조에 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민주당 의원들의 모욕성 발언을 징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동료 의원들에게 쌍스러운 막말과 욕설을 남발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방위를 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큰 절망을 느낀다"며 "민주당 국방위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잘못을 성찰하라. 그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의원들과 당과 토의한 후 (윤리위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