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은 국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방송4법 재의요구 전망 … 광복절 사면 대상도 숙고
  •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 DB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 DB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국정현안을 보고받으며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휴가 기간 서울이 아닌 지방 여러 지역을 이동할 예정이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지방을 순행하며 군부대와 전통시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휴가 기간은 국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주요 국정 현안을 보고받는다. 이를 위해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야권이 처리한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등을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이를 재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광복절 전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도 검토해야 한다. 다음 달로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도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폭염 대비 태세와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은 휴가지에서도 직접 챙겨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