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지사 지성호 등 이북5도지사 인사도 단행
  •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장관급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행정고시 36회인 권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0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처 차관급과 이북5도지사 인사도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행정고시 39회)을 내정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내정자는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연이어 맡았다.

    대통령실은 "빠른 상황 분석과 다양한 현안 대응 경험을 토대로 수출·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 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했다.

    평안남도지사에는 육군3사관학교 11기 출신인 정경조 전 육군 3군 부사령관, 평안북도지사에는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함경북도지사에는 '꽃제비' 출신 탈북민으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북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다. 헌법상 대한민국 관할이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을 관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