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정책통' … 의총 추인 후 임명 예정다음주 與 고위 당직 인선 완료할 것으로 보여"尹 정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 보탤 것"
  •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내정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내정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내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가) 가능하면 양당이 서로 협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민이 불편해하는 점을 찾아 국회가 해결할 수 있는 행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도 예외가 아니며, (윤 정부가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에 모든 분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인선한 이유로 "중요한 법안 처리 등 야당과 대화의 물꼬를 터놓고 대화하길 바라는 의지가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며 당내 '정책통'으로 불린다.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당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정 전 의장이 사퇴하자 협의를 거쳐 김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에 임명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야 한다.

    한 대표는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에 대한 전원 사퇴를 요청하며 주요 당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인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임명했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해 당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당직 인선을 다음 주 초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사무부총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