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대응 차원 출범이르면 내주 출범…與 법사·과방·국방위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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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사기탄핵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으로 장동혁 최고위원을 내정했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당 지도부인 장 최고위원에게 TF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하고 장 최고위원은 이를 수용했다.TF는 장 최고위원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위원 구성을 마치는 대로 출범할 예정이다. TF에는 장 최고위원을 필두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보좌관 출신인 김규현 변호사가 공익 제보자라고 자칭하며 제보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김 변호사는 구명 로비 의혹의 창구로 지목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인 '멋쟁이 해병 단톡방'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을 JTBC에 제보했다.이를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김 변호사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점과 이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선택적으로 짜깁기 됐다며 이를 보도한 JTBC와의 '제보 공작설'을 제기했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단독 보도한 JTBC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아무리 보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김 기자의 행위는 작게는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동시에 언론사의 진실 보도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궁극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확산시켜서라도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위를 흔드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