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단 5년도 내다보지 못한 단견' 글 "윤석열 정부, 원자력 재건 2년만에 쾌거""문재인 탈원전은 5년도 못 내다본 단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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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2년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치켜세우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원전 생태계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단 5년도 내다보지 못한 단견'이란 글에서 "원전은 에너지 수요도 충족하며 탄소도 저감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체코 원전 수주는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 재건 선언 후 불과 2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5년 전 탈원전 선언 1호 국가였던 이탈리아는 다시 원전 재도입을 선언했고, 친환경이 국정 기조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원전 배치 가속화 법안'에 서명했다"면서 "모두 풍력이나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가까운 미래조차 내다보지 못한 단견 중의 단견"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선언해 전력 수급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우리가 수십 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키운 원전 생태계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다"며 "소중한 미래 성장 동력 하나를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전기 수요 폭증이 불을 보듯 명확한 상황에서 가까운 미래조차 내다보지 못한 단견 중의 단견"이라며 "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므로 탈원전은 자해적 정책임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마이동풍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엄혹한 환경에서도 소신과 의지로 원전 생태계를 지켜준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정권과 무관하게 소형모듈원전(SMR)이나 핵융합발전으로 이어지는 원전 생태계 육성은 국가 전략 산업으로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한다"며 "기술이 우리의 희망이다. 여야, 좌우와 관계없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