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함께 민생 살려야 … 팀워크 중요""화합 이끌지 못하는 사람 대표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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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대통령과 여당의 '전면 재시공'을 주장하며 당정 사이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원 후보는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말 이러다 다 죽는다. 대통령도 바뀌고, 당도 바뀌어야 한다"며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찾아 국정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당정 간 팀워크를 통해 성과를 이뤄낸 예시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거론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 당시 해당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이끌어낸 경험을 회고했다.원 후보는 "사망자 보상도 진행 안 되고, 입주 예정자는 입주가 언제 될지, 입주해도 무너지지 않을지 크게 불안해하고 있었다"며 "제가 직접 입주 예정자 뿐만 아니라 지자체, 시공사, 공사 현장 관계자들까지 다 만났다"고 했다.이어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시공사도 전면 재시공이라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가슴으로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아울러 "이렇게 최고의 팀워크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가 아닌가"라며 "지금 필요한 당 대표는 모든 것을 헤쳐온 오랜 경험과 대통령과의 소통으로 당정이 함께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원 후보는 이날 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공천을 가족과 논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 선관위에서 서로 공방이 될 수 있는 것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해서 그 방침을 따르겠다"며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선관위 요청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원 후보는 "선관위가 당의 화합을 얘기했기에 협조할 것"이라며 "공방이 또 일어난다면 그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 오늘은 추가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