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일 부분 개각행안·과기·고용도 교체 대상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63) 전 대전 MBC 사장,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56) 전 기재부 2차관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부분 개각을 단행한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유력한 김 1차관은 1971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1차관은 이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했고,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김 1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후임 기재부 1차관으로는 김범석 현 경제금융비서관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 전 사장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 기자로 입사해 이라크전 등을 취재한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MBC에서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지만 국회 표결이 불발되면서 취임하지 못했다.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 전 차관은 1968년생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거쳐 지난해 6월 기재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정부 출범 초기부터 2년 넘게 일한 일부 부처 장관도 순차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기부, 이정식 고용노동부가 대상으로 꼽힌다. 2022년 말 임명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