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면직안 재가…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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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김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는 최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3~4일 중 가결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 해당 안건을 올려 김 위원장 탄핵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된다.위원장 탄핵 시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모든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이에 김 위원장 등은 위원장 사퇴로 방통위 마비 사태를 예방함과 동시에 당분간 1인 체제로 방통위를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신임 방통위윈장 모색 작업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초 야당 주도로 이뤄진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함으로써 방통위의 업무 중단을 막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