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없는 안건 상정 시 무제한토론 대응"
  •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해병순직특검법 등 안건 상정을 강행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건 상정이 강행이 될 경우 저희들은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그것이 20·21대 국회의 관례고 또 그것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있는데 (대정부 질문 외)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가 없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 항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오는 3일에는 경제 분야, 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을 진행한다. 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 후 해병순직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