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검, 지난달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소환국방대학교 소속 교수와 함께 정책자문·공약수립 불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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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 DB
    검찰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소환조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중순께 김 부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김 부소장은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방정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방대학교 소속 A 교수와 함께 이 후보의 국방정책 자문과 공약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 교수가 특정직 공무원 신분으로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 부소장이 A 교수와 함께 회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부소장을 해당 사건의 공범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월 이와 관련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2021년 3월 김윤태 당시 한국국방연구원장이 김 부소장으로부터 공약수립 지원을 부탁받고 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을 추천해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