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윤심팔이, 한 쪽은 줄서기 만들어""韓, 좋은 자산이나 당 대표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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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서성진, 정상윤 기자
7·23 전당대회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일 한동훈 대표 후보의 '지금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학교 폭력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파 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잘 알고 있다. 지난 22년 간 정치하면서 계파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연판장 사태'를 겪고 지난 전당대회를 불출마했던 나 후보가 본인을 향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한 것을 두고 "학폭의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가 됐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이를 두고 "한 쪽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양쪽의 잠재적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학폭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나 후보는 한 후보가 '배신 프레임으로 공포 마케팅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당의 좋은 자산이지만 당 대표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며 "당 대표를 잘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인데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눈이 많이 있어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해병순직특검법과 관련해 "우리가 (법안을) 새롭게 수정 제의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민주당은 바로 7월에 '한동훈 특검'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라며 "정치적으로 한 후보에게 당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크지 않나. 더 숙련된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