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임시국회 일정 확정 … 내달 5일 개원식27일 본회의서 與 부의장·7개 상임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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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서 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발표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로 시작부터 파행을 빚은 22대 국회가 개원 한 달 만에 가동하게 됐다.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회동을 가진 뒤 6·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다음 달 2~4일 오후 2시에는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며, 5일 오전 10시에는 22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7월 8일~9일 각각 오전 10시에 국민의힘,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임시국회 일정을 발표하며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진행한 것을 지적했다.앞서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몫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자 여당 의원들이 항의 후 퇴장하며 파행을 빚었다.국토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며 전세사기 특별법 청문회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거절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한 뒤 야당 단독으로 '반쪽 청문회'가 열렸다.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입법청문회나 증인을 세우는 것은 국회가 정상화하지 못했을 때 변칙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행태"라며 "오늘 본회의 일정이나 등등 모든 것이 정상화 됐기 때문에 박 원내수석부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께 간곡히 촉구한다"고 운을 띄웠다.그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으로 돌아와서 민생만을 위해, 국민만을 위해 차분히 손잡고 민생과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위원들)과 정부 측 인사들이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국회에서 확실하게 경고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었고 그래서 증인을 채택했다"고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