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원장·선관위원장에 각각 4선 이춘석·이개호 임명 친명계, 최고위원 선거 출마 채비…이재명 찬양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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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출범하면서 8·18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되는 '맹탕 전당대회'가 예상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전준위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전준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위성곤·이수진 의원, 총괄본부장은 황명선 의원 등이 맡는다. 위원에는 최기상·허종식·송재봉·김남희·김현정·허성무·모경종·정을호 의원 등이 임명됐다.선관위원장은 4선의 이개호 의원이 맡기로 했다. 부위원장은 김정호·임오경 의원이 맡으며, 위원에는 윤준병·차지호·황명선·채현일·문금주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가 단독 후보로 나와 추대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5선의 이인영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나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친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한 찬양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출마 선언문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강선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당원의 명령이기에 이는 이재명 일극체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선봉에 서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와 손을 쥐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뛰어난 리더쉽으로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끈 이재명 대표"라며 "힘든 내색않고 늘 털털웃는 모습에 맘이 짠하다"고 하기도 했다.마찬가지로 최고위원 출마를 저울 중인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와 나란히 걷는 사진을 올리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신 이재명 대표님의 내일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힘차게 시작될 것이다. 그 길, 주저 없이 굳건히 가실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내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명비어천가'(이재명+용비어천가)에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온다.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와 관련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어떻게 혁신할 것이고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 것인지, 그런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