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추진위 요청 검토 단계…공과를 균형있게 고려""불교계 반대…추진위가 협의 하실 것으로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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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324회 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로구 송현동 땅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공과(功過)를 50대 50 비율으로 다뤄야 한다는 뜻을 11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승만 기념관과 관련한 정준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의 질의에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특히 기념관 성격과 관련해 공과를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으로 돼 있어서 마치 선양하려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며 "추진위가 원하는 것은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역사적 인물은 공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과를 50 대 50으로 전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과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 따라서 이곳이 적지냐 논의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또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불교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그는 "불교계에서 많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추진위 측을 뵐 기회가 있어서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계시니 그분들과 직접적인 협의를 해 달라'고 했다. 아마 지금 (협의를) 하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