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순방 이어 통계조작 의혹 '일파만파'
-
-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뉴데일리DB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한 진상규명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 의혹이 커지는 데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자행된 통계 조작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되면서다.5일 국민의힘에서는 당 내 찬반 논쟁에도 '김정숙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숙 여사의 인도 혈세순방 및 대통령 기록물 무단반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셀프' 초청·전용기 이용 문제, 6000여만 원 황제 기내 식사, 타지마할 '버킷 리스트' 의혹 등을 열거하면서 "김 여사가 인도 순방과 관련해 국가기록물을 훼손하고 반출한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김 여사가 같은 해 7월 문 전 대통령과 인도를 함께 방문했을 당시 사비타 코빈드 인도 영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인도 전통의상 '사리'는 국가기록물 보관 대상이지만 김 여사가 이를 무단훼손 및 반출했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김 여사가 선물받은 '사리'를) 조각 내어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고 다녔다"며 "김 여사가 착용했던 블라우스는 현재 대통령기록관에서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으로부터 받은 가액 10만 원 이상의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보관토록 하고 이를 손상하거나 무단 반출시킨 자를 처벌토록 하고 있는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함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이를 한 번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럴 때 하는 것이고 김정숙 여사의 의혹이야말로 특검의 발동 요건에 정확히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당 내에서는 김정숙 특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김정숙 특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도 "다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식 밥값만 하더라도 국민 상식, 정서와 동떨어진 밥값"이라며 "저희가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수장이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건전성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우려되자 핵심 경제 지표 자체를 왜곡했다는 의혹이 골자다.구체적으로 전날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홍 전 부총리는 2060년 예상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153%에서 81.1%로, 즉 절반 수준으로 축소·왜곡하도록 지시했고 이를 관철했다는 지적이다.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당시 청와대 윗선 개입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랏돈 펑펑 쓰고 재정관리 실패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부담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또 통계 조작을 일삼은 것"이라며 "국가 운영과 살림에 핵심인 경제 지표를 왜곡하는 것은 청년과 미래세대에도 큰 문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수사당국에서도 어느 선에서 지시가 이뤄진 것인지, 책임자를 밝히고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