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의 협력 통해 北 도발 저지해야"
  • ▲ 한국자유총연맹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북한 오물풍선 만행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북한 오물풍선 만행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4일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한 '북한 오물 풍선 만행 규탄 결의대회'에서 결의문 낭독을 통해 북한의 오물 풍선 만행과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연맹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보 지킴이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다짐했다.

    강석호 연맹 총재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저급한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북한은 오물 풍선 만행과 GPS 전파 교란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은 그 어떤 이유로도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와 안보 지킴이로서 굳건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와 보훈' 주제로 대국민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김정찬 예비역 공군 중위가 진행을, 도회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와 김나영 전 북한 육군 중위가 패널로 나와 대한민국 영웅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지난 2일에 걸쳐 오물을 담은 풍선 1000여 개를 대한민국 영토로 살포했다. 오물 풍선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남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일 경기 안산 단원구에서는 오물 풍선이 차량 위로 떨어져 앞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전면 중지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전단 및 확성기 방송 등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연맹은 오는 7월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은 "1954년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욱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