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나흘 만에 지도부 공식 언급이재명 "전국민이 북한 전쟁 연습 대상""北, 무력 도발 멈추고 대화의 장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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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탄도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도발 나흘 만에 민주당 지도부에서 첫 공식 메시지가 나온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10대 강국 문화 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백주대낮에 쓰레기 더미와 삐라가 떨어지고 있다. 정말 수치스럽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틀을 적극 활용해 남북간 대화 채널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네가 하니까 나도 한다, 이런 원초적인 반응이 아니라 신사협정을 통해 비난받을 일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우리가 그 정도 역량은 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방송사, 학교, 정부청사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북의 공격에 전국민이 북한 전쟁 연습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위급문자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흔들림 없는 평화가 국민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삐라 살포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안보 딜레마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이 대표는 북한에도 규탄 메시지를 이어갔다. 그는 "이런 무력 시위, 군사적 위협으로 무슨 문제를 해결하겠나. 인민 삶이 좋아지겠나"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 할 수 없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 무력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