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해병대원 수사 외압 범인""22대 국회 열리자마자 해병순직특검법 재추진""해병특검법 22대 국회 첫번째 통과 법안으로"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및 야6당 의원, 당선인들이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6당 의원들의 해병대 특검법 재표결 촉구 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및 야6당 의원, 당선인들이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6당 의원들의 해병대 특검법 재표결 촉구 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6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순직특검법 재의결이 부결되자 "국민은 오늘을 한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목소리를 짓밟은 최악의 의회 참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6당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부결 규탄대회'에서 "이번 특검법 부결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수사 외압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특검법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여당 발목잡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윤 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진실을 가리기 위해 애쓸수록 시민들의 의혹과 분노의 불길은 더욱 커져 결국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시민들은 순직 해병 특검을 거부한 정부여당을 거부할 것"이라 지적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싸움은 (윤 대통령이) 이길 수가 없다"며 "정권이 헌법과 국민과 맞서 이길 수가 있나. 늪에 빠져 몸부림치며 허우적대면 더 깊이 빠져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윤 정부가 마침내 탄핵 열차에 시동을 걸었다"며 "21대 국회가 22대 총선 민심을 거부했다. 이제 총선 민의 수렴은 22대 국회 몫으로 넘겨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며 "야6당에 제안한다. 순직 해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 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재표결 결과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정족수 196명에 미달해 해병순직특검법은 최종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