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서울중앙지검 1~4차장 인사 관심 … 이르면 27일께 인사 단행권익환 위원장 "잘 살펴보겠다"
  • ▲ 법무부. ⓒ뉴데일리 DB
    ▲ 법무부. ⓒ뉴데일리 DB
    법무부가 24일 검찰 중간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검찰인사위원회(검찰인사위)를 개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인사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인사위는 검사의 임용·전보, 그밖에 인사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 교수 2명, 법률가가 아닌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검 검사급(고검·검사장) 39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고위직에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진 만큼 중간간부 인사도 큰 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께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 자리에 누가 올지가 관심사다. 1·2차장검사는 형사부 사건을, 3차장검사는 선거·노동·테러 등 공안 사건을, 4차장검사는 정치인과 기업 등 특수수사를 각각 지휘한다. 전임 차장들이 사법연수원 31기였던 만큼 32~34기 검사들이 차기 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아온 김승호 형사1부장(33기)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34기) 등이 교체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1차장 산하인 형사1부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4차장 산하 반부패2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등을 수사한다. 

    이번 검찰인사위 위원장을 맡은 권익환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기준으로 인사를 논의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인사 안건이 오면 위원님들과 함께 잘 살펴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