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7차례 사과하고 법정 들어가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 여부 나올 듯
  •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음주 뻉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씨는 24일 오후 12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오전 10시 58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메모리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을 왜 떠났냐', '공연을 왜 강연했냐' 등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7차례 반복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자백을 지시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각각 오전 11시30분, 오전 11시45분에 진행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김씨 매니저는 사고 2시간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추궁하자 이 대표가 허위자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뒤늦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김씨는 이날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돼 공연 불참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