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참석"인류 전체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야"
  •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초저출생과 인공지능(AI)의 발전 등 인류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초저출생으로 사회 구조가 변하고 AI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은 대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도 결국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걸어온 평화와 번영의 길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되, 역사를 뛰어넘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선(先)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후생을 확대하지 못하고 계층 간 국가 간 격차를 방치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국경을 뛰어넘는 초연결 시대에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언급하며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는 물론 근로, 문화, 양육 환경 등 여러가지 사회 문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출생 문제를 고민하는 국가들과 정책을 공유하고, 성공 사례를 확산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는 AI에 대해서도 "인류 전체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G7 등과 함께 발표한 '서울선언'을 언급하며 "AI는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 후생의 확대에 쓰여야 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면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길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면한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꿔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모두가 함께 공동의 번영을 이룰 열쇠는 결국 자유와 연대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