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프로그램 '천원의 행복','누구나 클래식'으로 새롭게 출발오는 31일 오후 5시 대극장서 첫 공연, 이금희 아나운서 해설
  • ▲ 지난해 8월 선보인 천원의행복 '한여름 밤의 영화와 클래식 with 김석훈' 공연.ⓒ세종문화회관
    ▲ 지난해 8월 선보인 천원의행복 '한여름 밤의 영화와 클래식 with 김석훈' 공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누구나 클래식'을 오는 31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누구나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이 2007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을 클래식 장르로 특화했다. 해설이 곁들어져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을 실현시키고 순수 예술의 진흥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7회 진행한다. 3월 이금희 아나운서, 4월 김영하 작가, 하반기에는 포레스텔라 조민규 등이 해설자로 나선다.

    3월 31일과 4월 30일에는 각각 '일상을 만나다', '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하반기 공연은 8월부터 매달 열릴 예정이다. △베르디와 푸치니 작품으로 구성된 'GOAT: Verdi x Puccini'(8월 16일)△수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오페라 작품을 들을 수 있는 'Essential Opera'(9월 24일)이 예정돼 있다.
  • ▲ 내 귀에 클래식 '일상을 만나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내 귀에 클래식 '일상을 만나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첫 공연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 '일상을 만나다'는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을 통해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 친숙하게 접해왔던 클래식 작품을 듣는 시간이다.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를 시작으로 생상스 '죽음의 무도',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등을 들려준다. 성재창은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을, 리코더 연주자 남형주는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을, 채재일은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누구나 클래식'은 관객이 자신의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관람료선택제'를 세종문화회관에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다. 공연 관람에 대한 경험이 가지는 가치를 시민관객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최소 천원부터 최대 만원까지 금액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좌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했던 행복동행석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객석을 30%까지 행복동행석으로 운영하며, 전석 유료로 운영했던 행복동행석을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무료 제공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은 서울시의 비전인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사각지대 없는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시민공감 프로젝트"라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약자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공연은 오는 5일부터 모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관람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