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명순 후보…"풍부한 수사경험과 조직관리능력 갖춰"판사 출신 오동운 후보…"독립성 지키며 합리적으로 기관 운영 기대"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회가 8번째 회의 끝에 마침내 최종 후보로 이명순(사법연수원 22기), 오동운(27기) 변호사를 선정했다.

    추천위는 29일 오후 3시30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변호사와 오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모두 여당 추천위원 몫 후보다. 이 변호사는 검사 출신, 오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이명순 후보자는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형사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추천위는 이 후보자가 검사 임관 후 22년간 기관장 내지 검찰간부로서 근무하며 뛰어난 통솔력과 리더십을 갖췄고 풍부한 수사경험과 조직관리능력을 갖췄다며 공수처장으로서 기관의 부정부패 척결 및 조직관리에 적격이라 판단했다고 전헀다.

    오동운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해 울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헌법재판소 파견 이력도 있다.

    추천위는 오 후보자가 19년간 각급 법원의 법관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법리와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은바 공수처의 독립성을 지키며 합리적으로 기관을 운영할 인물로 판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임 법무부장관 박성재 위원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이창민 위원이 새롭게 참석해 7명 전원 참석한 상태에서 개회했다.

    위원들은 실무지원단장으로부터 지난 회의까지의 심사경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시작해 최종 후보자 2인을 어떠한 방식으로 선정할지 논의한 뒤 각 심사대상자가 공수처장 후보로 적합한지 여부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천위는 현행법에 따라 국회의장 보고와 대통령에 대한 서면 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