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례 기자간담회서 ‘강력 조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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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현직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국민이라 해도 용서할 수 없는 범죄 행위인데 (현직 경찰이라면 더욱이)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국민 우려가 큰 사안이어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기동단 비위 행위가) 처음 발생했을 때 기동본부에 가서 강하게 질책한 것도 1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는데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은 “총경‧경정급 중간관리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기존 교육에 더해 기동단 시스템 관리를 위한 교육을 추가‧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서만 기동단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일반 시민이나 공무 중인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된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앞서 서울청 기동단 소속 A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와 다투다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또 지난 16일에도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서울청 기동단 소속 B경장이 술에 취한 채 민간인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조 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 소속 경찰관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서울청 기동단 소속 C경사가 도봉구 노상에서 시민과 시비가 붙어 푹행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밖에 기동단 소속 20대 D경장은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