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화' 유니폼류현진, KBO서 '유종의 미'
  • ▲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이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이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메이저리거 류현진(37)의 '국내 복귀설'이 사실상 현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20일 스포츠경향은 "류현진이 한화행 합의를 이미 마쳤다"며 "구단은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류현진과 구단 합의는 이미 마쳤다. 사실상 그룹 결재 절차만 남은 상황"이라는 한화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는 이미 류현진의 오키나와행 항공편 준비와 유니폼 제작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 선수단은 21일 귀국했다가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데, '구단이 류현진의 캠프 합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합의를 마쳤다는 뜻'이라고 스포츠경향은 해석했다.

    앞서 한화 손혁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류현진과 좋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만약 현진이가 복귀할 경우 당연히 최고에 가까운 금액은 생각하고 있었고, 오퍼를 넣었고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야구 소식통들에 따르면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에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오퍼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부분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을 제시했고, 보장 연봉도 1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과거 FA가 아니라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다시 KBO 리그로 복귀할 경우 보유권이 있는 한화와만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