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초희 시와 삶 무대로… 3월 12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 개막
  • ▲ 뮤지컬 '난설' 캐스트.ⓒ콘텐츠플래닝
    ▲ 뮤지컬 '난설' 캐스트.ⓒ콘텐츠플래닝
    뮤지컬 '난설'이 세 번째 시즌으로 4년 만에 돌아온다.

    2019년 초연된 뮤지컬 '난설'은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본명 허초희·1563~1589)'의 시와 삶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작품은 '초희'의 두 지음(知音)인 '이달'과 '허균', 두 사람의 대립되는 관점에서 바라본 당대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허난설헌'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해 조선시대 여성이자 시인으로서 삶을 담아낸다.

    공연은 실제 허난설헌의 시 중 5편 견흥(遣興), 상봉행(相逢行), 가객사(賈客詞), 죽지사(竹枝詞), 유선사(遊仙詞)와 그녀가 남긴 유일한 산문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이 등장하기도 한다.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가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 시인 '허초희' 역에는 초연부터 열연을 펼친 정인지와 지난 시즌의 김려원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최연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한량이지만 초희의 시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지음(知音) '이달' 역에 김도빈·주민진·고상호·박정원이 캐스팅됐다. 누이 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세상에 알리고자 애쓰는 동생 '허균' 역은 최호승·윤재호·박상혁이 맡는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 관계자는 "오랜만에 '난설'을 다시 만나게 돼 우리도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난설' 삼연은 초연부터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온 작가·작사 옥경선, 작곡·음악감독 다미로, 연출 이기쁨 등 창작진 전원이 참여한다. 3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티켓 오픈은 2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