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직후 경찰 "목 부위에 1cm 열상, 경상 추정" 발표민주당 박성준 "깊이 찔려서 난 상처, 자상이 맞다"음모론 진화에 총력… 가짜뉴스엔 법적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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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상처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상태가 경상이라는 지적에 반박한 것이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언론에서 이 대표의 상처를 열상으로 표현해 보도한 곳이 있다"며 "(흉기에)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 때문에 경정맥 봉합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강조했다.자상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상처를,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민주당의 이 같은 반응은 온라인에서 퍼지는 이 대표의 상처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비판과 함께 병원 이송 과정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민주당은 이 대표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거론하고 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 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피의자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당원인지 여부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다"며 "테러 동기 등 범행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경찰의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2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67세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흉기에 목을 찔린 이 대표는 부산대학교 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고,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경정맥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경찰은 2일 이 대표 피습 직후 “목 부위 1cm 열상으로, 경상이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