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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사퇴, 당대표는 단식… 정청래 그래서 웃었나?

박광온 사퇴, 이재명 단식… 민주당 최고위 정청래가 주재민주당 관계자 "정청래는 당대표직무대행 아니다" 반박

입력 2023-09-22 12:08 수정 2023-09-22 17:09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 현장에서 웃고 있다. ⓒSBS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도부 공백을 메우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병상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와 21일 사퇴 의사를 밝힌 박광온 원내대표 자리를 정 최고위원이 대신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끊임없이 이 대표를 흔들겠지만 저희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키겠다"며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접수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사실상 정 최고위원이 민주당 지도부를 이끄는 모습이다. 당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들도 사의를 표명했고,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가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리더십 회복이 어려운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궐위하면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원내대표가 없을 경우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최고위원이 승계한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 최고위원이 현재 실질적인 대표 직무를 대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을 뿐 자리를 비운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의사결정은 대표가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자꾸 언론에서 정 최고위원이 직무대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본인한테도 불리한 것"이라며 "괜히 과하게 욕심 먹으면 가장 먼저 모난 돌이 정 맞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도중 웃는 모습이 한 방송사 화면에 찍히기도 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표결 당일 국회에서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나 고 최고위원은 해당 장면에 대해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 장면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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