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6년 미군정 자문기관인 민주회의 창덕궁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이승만과 김구.ⓒ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8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이 당일 기준 34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계각층의 국민 1만5304명이 동참해 일주일 만에 모인 금액이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모금은 지난 11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주도로 시작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조기 건립 △이승만 대통령 연구 및 재조명 △미래 세대 동참 및 국민통합 기여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설립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모금운동에는 많은 국민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재단에 300만원을 후원했고,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배우 이영애 씨도 12일 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 씨는 내년에도 50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 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자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썼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과거 공과를 있는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며 "이 기록을 후세에 전하고 포용과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많은 국민이 동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건립 모금에 관한 국민적 열망을 이어가는 방편으로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SNS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쇼츠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다양한 계층에 전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전청협)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재단 사무실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금 조성 모금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상욱·이종배·김종길·송경택 서울시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 이상원 경기도의원, 김세종 동대문구의원, 김승엽 은평구의원, 신예진 중랑구의원, 손주하 중구의원 등 청년 지방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전청협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욱 서울시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오늘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초석을 쌓아 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모금 운동에 청년 지방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청년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