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의원 연루설 퍼뜨린 김어준 고발키로
  • ▲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김어준. ⓒ뉴데일리
    ▲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김어준. ⓒ뉴데일리
    그동안 방송 중 '세월호 고의침몰설', '오세훈 생태탕 연루설' 등 숱한 음모론을 퍼뜨려온 방송인 김어준이 이번엔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가짜뉴스를 전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오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발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국민의힘 3선 의원' 일동이 연명해 고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어준은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건에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방송에서 김어준은 "교사가 교실에서 굳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다는 것인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이 사안도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개인 성명을 내고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한 한 의원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