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리투아니아 현지 보도는 가십성… 野 의혹 제기, 정치공세와 결 달라""이 일이 있었던 건 11일, 지난주 화요일… 방문 시기, 국내 수해랑 거리 있었다"
  • ▲ 리투아니아 인터넷신문 주모네스(Zmones)는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 시내 럭셔리 패션 부티크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 주모네스 홈페이지 갈무리
    ▲ 리투아니아 인터넷신문 주모네스(Zmones)는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 시내 럭셔리 패션 부티크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 주모네스 홈페이지 갈무리
    기록적 폭우로 전국에서 크고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한 비판에 집중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상황 자체를 알지 못한다"며 "현재 집중해야 할 것이 많다"고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여사가 명품 매장에 들러 쇼핑을 했다는 리투아니아 보도와 관련 "상황 자체를 저희가 당 차원에서는 알지 못한다"며 "특별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실제로 이 공간에서 물건을 산 것은 없다"며 야권에서 제기하는 '김 여사 명품 쇼핑' 의혹을 에둘러 옹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상황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지 매체에서 나왔던 보도를 통해 촉발된 것인데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며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여사가 이렇게 편집숍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그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끌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싶다)"고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국내로 이 언론(보도)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여사가 뭔가 쇼핑을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정치공세가 쏟아졌다"며 "그런데 실제로 이 공간에서 물건을 산 것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 대표단이 와서 사 갔던 것도 거기 있는 직원 1명이 본인 넥타이를 하나 사 갔던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있었던 많은 정치공세, 의혹 보도랑은 결이 맞지 않다"고 저적한 김 최고위원은 "보도는 지난주 후반에 나온 것인데 이 일이 있었던 것은 지난주 화요일인 11일로 대한민국 수해랑은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을,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것은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이고 또 여전히 비가 많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의 앞으로의 대응, 여전히 실종자에 대한 구조라든지 해야 될 많은 일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공세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