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 국빙방문… 한국어 교육 베트남 관계자·학생 만나 "한국어 배우는 열기 대단해… 한국 정부에서 열기에 보답할 것"
  •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하노이 국가대학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하노이 국가대학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통역없이 한국어로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국가대학교에서 개최된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어로 키워나가는 우리들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베트남 내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육기관 관계자 등 총 70여명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많은 가능성을 서로 공유하고, 또 경제 산업에서도 협력을 이뤄내고, 양국의 발전과 성장에 우리의 친구 관계와 협력 관계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여러분들이 어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어를 할 때 그 분야에 필요한 한국어, 전문 용어, 이런 것도 여러분들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서 힘껏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우리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 열기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장하자 하노이 외국어대학교 부설 중학교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악기를 이용해 아리랑을 연주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행사장 입구에는 세종학당 한국어 교재와 2024년 1월 정식 출판을 앞둔 베트남 초·중등학교 정규 한국어 교과서와 한국학과 학생들이 만든 한글 문법 수첩 등을 둘러봤다. 베트남 한국학 전공학생들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관련 설명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워 이루고픈 꿈과 미래에 대해 경청했다. 미래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한국어 통번역가를 꿈구는 한국어 전공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하노이 국가대 본관에서 레 꾸언 하노이 국가대학교 총장과 응웬 낌 선 베트남 교육훈련부장관 등과 환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