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2일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오찬간담회"베트남, 자유·번영의 인-태지역 핵심 협력국…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각)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각)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현지 동포들을 만나 "베트남은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1992년 12월 외교관계 수립 당시 5억 달러(약 65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877억 달러(약 112조원)로 약 175배 증가했고, 인적교류는 2400배(480만 명) 늘었다.

    또한 베트남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은 나라로, 베트남 거주 우리 동포사회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기까지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당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제가 이렇게 빨리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은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지난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면서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모국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살피고 지원하겠다"며 "여러분들께서도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박3일간의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공군 1호기를 통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우리와 정치체제는 다르지만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예측가능한 상호 호혜관계를 유지해온 나라로서 우리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과 해양안보 협력 강화, 방위산업분야 협력 확대 등의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맞아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 주제의 광고 영상이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맞아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 주제의 광고 영상이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이날 시작된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맞아 하노이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라는 주제의 광고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광고영상으로, 대통령실은 "이 영상을 통해 베트남 시민들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확대돼왔는지 수치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양국 우호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현재의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격상시키는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