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원전 현장 시찰원자력안전기술원 19명·해양과학기술원 1명 등 구성
  • ▲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점검을 위해 우리나라 전문가 시찰단이 2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출국 전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저희 역할"이라며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시찰단을 구성했다.

    유 단장은 이와 관련해 "방사선 분야, 원전 각 설비 부문별로 10년, 20년 이상 현장에서 안전 규제를 해오신 분들"이라며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21년 8월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분야별로 안전 관련 부분을 점검하고 확인해온 분들"이라며 "일본의 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전체적인 검증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오염수 정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점검한다. 시찰단은 오는 22일 도쿄전력 관계자와 회의하며 세부적 시찰 항목을 최종 확인하고, 23일에는 오염수가 저장된 탱크를 시작으로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방문하고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일본 측과 기술 회의를 거쳐 확인할 것을 확인하고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 단장은 자료 요청과 관련해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얘기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까지 6번에 걸쳐 질의했고 답변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단장은 "오염수 발생부터 방류 지점까지 전반적으로 볼 계획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중심으로 핵종 제거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방류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체크할 것"이라며 "안전성 평가의 완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민간 전문가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