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연 자금' 당 대표 경선 사용 유무 추궁
  •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서성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 이모 씨를 소환 조사했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 씨는 송 전 대표의 오랜 보좌진이다. 송 전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후원금 관리 등을 도맡아 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모 씨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무렵부터 송 전 대표를 보좌했다. 2020년 당 대표 캠프에서도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인물로 보인다.

    검찰은 이모 씨가 송 전 대표의 외곽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서 근무한 이력을 포착하고, 관련 자금이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사용됐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오는 19일 무소속 의원 이성만 의원을 불러 돈 봉투 살포 경위 및 자금 출처, 돈을 받은 대상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