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 임명
  • 현역 시절 미들급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핵주먹' 박종팔(65·사진)이 '대한민국 제1호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24일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정호영)는 지난 19일 전 세계슈퍼미들급 복싱챔피언 박종팔을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한사립학교장회는 "박종팔 전 선수가 시민의식이 투철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강한 정신을 지녀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돼 임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77년 프로 복싱에 데뷔한 박종팔은 ▲한국권투위원회(KBC) 미들급 챔피언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 ▲국제복싱연맹(IBF) 슈퍼미들급 챔피언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을 차례로 따내며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다. 통산 전적은 46승(39KO) 5패 1무를 기록했다.

    박종팔은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은 큰 사회적 문제가 됐다"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이번 홍보대사 임명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마약 근절 캠페인에 박종팔 선수가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 및 청소년 마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예방 캠페인과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장섭 대한사립학교장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1호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 임명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