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회는 가정환경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정해야"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2시 서울 도서관에서 서울런을 활용, 대학입시에 성공한 학생 등 8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오세훈 페이스북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2시 서울 도서관에서 서울런을 활용, 대학입시에 성공한 학생 등 8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오세훈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도서관에서 서울런을 활용, 대학입시에 성공한 학생 등 8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학생 외에 부모님들도 참석했다. 학생과 부모님은 서울런 이용 후기와 현장 의견을 들었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서울런'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및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에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교육의 힘'을 강조하며 "교육의 기회는 가정환경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런을 통해 꿈을 이룬 사례들이 나오면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단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나보다 앞서 먼저 경험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성공담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됐던 기억이 있다"며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아끼지 말고 공유해 주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길이 되고 빛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수능 준비를 하면서 서울런을 잘 이용했지만, 교재 없이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당연히 교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교재비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교재 없이 어떻게 수업을 듣겠나. 여러분들의 경험이 바탕이 돼서 조금씩 더 풍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오 시장은 "내년에는 교재비 지원이 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런 간담회 참석자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때로는 가슴이 시원하기도 했고, 때로는 뭉클하기도 했다"며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뚝심으로 밀어붙여 서울런으로 ‘교육의 씨앗’을 뿌리기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런을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든든하게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더 튼튼한 '교육 사다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