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정기 조사… 尹 부정평가 5주 만에 60% 넘겨 "한일 강제징용 배상 여진과 주69시간 논란이 영향"與, 더불어민주당에 9.4%p 차로 뒤져… 오차범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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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간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두고 여론의 부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1%p 하락한 36.8%로 나타났다.이달 초만 해도 40%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로 주춤하는 분위기다.부정평가는 60.4%를 보였다. 전주 대비 1.5%p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주차(60.3%) 조사 이후 5주 만의 일이다.긍정평가는 20대(3.1%p↑), 국민의힘 지지층(3.0%p↑), 학생(2.5%p↑) 등에서 상승했다.부정평가는 인천·경기(4.6%p↑), 여성(2.3%p↑), 70대 이상(4.9%p↑)·60대(4.3%p↑)·50대(3.5%p↑) 등에서 상승했다. -
- ▲ ⓒ리얼미터 제공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요 이슈는 한일 강제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69시간 논란' 등이 포인트"라며 "긍정평가의 큰 폭 하락 속에서도 20대에서 미세하게나마 반등했는데 '주 69시간' 논란에 MZ세대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p 내린 37%, 더불어민주당은 3.8%p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9.4%p다.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며 "주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논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