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56%긍정평가 이유 '노조 대응'… 직전 조사보다 18%p 오른 24%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첫 블록 출항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첫 블록 출항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건설노동조합의 폭력·불법행위를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비판하는 등 강력한 '건폭 근절'에 나선 점이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2월 4주차)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37.0%, '잘못하고 있다'는 5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2월 3주차, 35%) 대비 2.0%p 올랐고, 부정평가는 2.0%p 하락했다.

    2월 1~2주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34.0%, 32.0%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부터는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 정책·메시지에 집중하면서 30%대 중후반대를 회복하는 분위기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전주보다 18.0%p 오른 24.0%를 기록하며 1위로 꼽혔다. 이어 '공정·정의·원칙'이 8.0%, '경제·민생' 7.0%, '외교' '국방' 각각 5.0%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난방비폭탄, 고금리·고물가로 민생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만큼 '경제·민생·물가'가 1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 10.0%, '독단적·일방적' 9.0%, '경험·자질부족·무능함' 5.0%, '이재명 수사' 4.0%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고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으며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따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1%p 오른 38.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2%p 감소한 59.0%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