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방장관회의… 사이버·우주·과학화훈 논의련 등 공통 관심사도 협력
  • ▲ 21일(현지시간) 한-UAE 국방장관회의를 위해 UAE 국방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 21일(현지시간) 한-UAE 국방장관회의를 위해 UAE 국방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과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가장 먼저 지난달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성사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UAE는 한국에 300억 달러(한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에서 터진 '잭팟'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에서 한·UAE 국방장관은 향후 추진할 국방협력과제에 대해 협의했으며, 특히 방산 분야에서 공동투자,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공동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무기 체계의 소요를 파악해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으며, 사이버, 우주, 과학화훈련 등 양국 공통 관심사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섭 장관은 국방장관회의 이후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군의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M-SAM Ⅱ) 운용부대를 방문해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M-SAM Ⅱ는 지난해 12월 UAE 현지에서 실시한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사막환경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